파동에너지 극한 제어 연구에 850억원 투입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파동에너지 극한 제어 연구에 85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존의 물질이나 소재가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물성을 구현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2022년까지 850억원을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향후 9년간 매년 1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신규 연구단으로 파동에너지 극한 제어 연구단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파동에너지 극한 제어 연구단은 음의 굴절률이나 음의 밀도와 같은 극한 물성을 구현하기 위한 전자기·역학 파동에너지 제어 원천기술 개발과 이를 제작·측정·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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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통신, 충격흡수 등과 같이 파동에너지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최근 증가하는 사회적·기술적 요구에 대한 파동 제어기술의 성능 향상은 기술적 임계점에 다다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단은 기존 자연계 물질의 형상·크기·배열 등을 창의적으로 설계한 새로운 인공구조물을 만들어 기존 물질이나 소재가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물성을 구현하는 파동에너지 제어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대량·대면적의 제조 및 성능 측정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융·복합된 소재·소자·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극한물성시스템 구현을 위한 파동에너지 제어기술 확보를 통해 소음·공해·재난사고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 삶의 질을 높이고 전자기파와 초음파 등의 파동에너지 관련 세계 극한물성시스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HDTV, TFT-LCD 등을 개발한 G7 프로젝트,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이산화탄소 분리기술 등을 개발한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대를 잇는 미래부의 대표적 대형․중장기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미래부는 선정된 이번 연구단에 최대 9년간 850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연구단장 및 연구자가 중심이 되는 연구관리와 기술시장 분석, 지재권 확보, 기술사업화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