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해상 핵발전소 건조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홍콩 명보(明報)는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서명한 '전반적 핵발전 합작 양해 비망록'에 이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 핵발전소는 인구 5만 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완공 후 인구 2만5000명 규모의 러시아 최북부 도시 페벡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해상 핵발전소 건조 기술은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핵동력 항모에 장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수면함정용 핵원자로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중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나라간 협력 방식은 러시아가 해상 핵발전소 기술을 중국에 직접 이전하기보다 유사한 기술의 습득을 돕고 핵 전문가를 훈련하는 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