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내 27개 궁과 능중에서 가장 고가의 건물은 어디일까.
경복궁이 1189억5415만원으로 가장 비싼 건축물로 평가됐다. ‘2014년 궁·능 건물 화재보험 기초자료’ 결과다.
목조 건축물의 경우 일반 수명인 50년이 지나면 부분 또는 전면 보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까지 고려됐다.
문화재청은 “경복궁은 건축물이 가장 많아 가격도 높게 책정됐다”면서 “특히 경회루는 건물이 큰 데다 보수를 위해 목재등이 많이 필요해 평가 금액이 높았다”고 밝혔다. 경회루는 경복궁 경내 건축물 중 평가 금액이 99억5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복궁에 이어 몸값이 높은 궁은 창덕궁(667억2193만원), 덕수궁(350억6367만원), 창경궁(195억6118만원), 종묘(175억7833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자료를 토대로 문화재청은 올해 궁과 능에 대한 보험가입금액으로 경복궁 487억130만원, 창덕궁 273억4774만원, 덕수궁 90억2952만원, 창경궁 80억8970만원, 종묘 72억712만원을 각각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