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은 국내 제약기업의 콘텐츠 부족 극복 방안과 인재 육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이어 "국내에서는 최소한의 임상 자료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설득하려 하는 데 이는 세계 시장에서 절대 통하지 않는다"며 "신약에 대한 한국적인 시각을 버리고 글로벌 기준을 따라야만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산업 발전은 기업이 성장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줄기세포 분야는 예외"라며 "찬반논란과 품질관리 등을 거쳐 줄기세포는 이제 막 상품화가 시작되는 단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인큐베이팅 과정 자체를 산업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우수한 인력 유입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명기 인터베스트 전무는 "직장인이 회사를 옮길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3가지는 돈·인재·비전이다"며 "돈은 다 비슷하니까 경영인들이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기업인들이 이 부분에 많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인력의 핵심 조건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사업총괄·투자자·개발자 등 적당한 외부 인력을 유입하고, 제품을 남한테 팔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 인력이 회사에 얼만나 존재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해 김나연 K클라비스투자본부 이사는 "해외 진출 콘텐츠를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제약회사들도 '자체 제품 수출만이 답'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1980년대에 수많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화에 성공한 일본 제약회사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