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펑리위안, 아시아 신뢰회의 연회서 ‘동반 외교’

2014-05-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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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신뢰회의 연회에 참석해 각국의 귀빈들을 맞이했다. [상하이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부부가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이하 아시아 신뢰회의) 개막 첫 날 열린 연회에 참석해 ‘동반 외교’를 펼쳤다.

21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전날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上海國際會議中心)에서 열린 아시아 신뢰회의 외빈 환영식에 동반 참석해 각국에서 모인 귀빈들을 맞이했다. 

연회에 앞서 시 주석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아시아는 세계 주요 신흥시장 경제체제의 집결지이자 각기 다른 제도의 개혁과 창조, 다른 문화간 교류를 이뤄내는 선도지”라면서 “아시아의 굴기는 이미 전 세계 경제발전과 인류문명의 진보에 중요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시 주석은 “아시아 신뢰회의는 아시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최대 지역안보의 논단”이라면서 “아시아의 공통된 인식융합, 문명교류촉진, 신임합작강화 측면에서 무한한 전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신뢰회의 개최의 바톤을 이어받은 것은 평화를 희망하고, 평화를 위해 힘쓰며 평화를 수호하고자 하는 중국의 또 다른 행보”라면서 “이번 아시아 신뢰회의가 개최 역사에 강렬한 한 획을 긋기를 원하고 각국의 교류, 신뢰, 협력, 평화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 연회 이후 시 주석 부부를 비롯한 각국 주요 인사들은 상하이 대극장에서 ‘단결과 화합의 아시아-손잡고 내일을 향해 나가다’라는 예술 공연을 감상했다.

한편, 이번 공식 연회에서 베푼 메뉴는 동서양이 융합된 1개의 차가운 음식(량차이·凉菜)과 6개의 따뜻한 음식(러차이·熱菜)으로 주 메뉴는 감자채로 새둥지 모양을 만든 음식과 떡, 당면, 만두 등 중국의 강남(江南) 지방 요리가 나왔고 후추를 이용한 서양식 요리법도 등장했다. 또 이슬람국가에서 온 대표단을 위해 담백한 요리 위주의 식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4차 아시아 신뢰회의는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상하이 선언' 채택을 끝으로 폐막한다. 이번 회의에는 11개국 국가원수와 1명의 정부 수뇌, 10명의 국제조직 고위 인사 등 모두 46개 국가와 국제조직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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