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6464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5271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단 전월인 2월과 비교하면 1.7% 감소한 수준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전년대비 수주실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수주액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2012년 3월 실적인 8조3464억원과 비교하면 92%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공공이 지난해 3월 2조6416억원에서 올 3월 3조9996억원으로 51.4% 증가한 반면 민간은 전년(3조8855억원) 보다 6.1% 감소한 3조6467억원에 그쳤다.
공공건축은 전년 동기보다 32.7% 증가한 1조3175억원을 수주했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와 세종변전소, 정부청사 보강공사, 서울대 연구동공사,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영천지구 조성사업 등을 따냈다.
민간부문에서는 토목공종(2496억원)이 항만·공항(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철도·궤도(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공사) 수주에도 전년보다 57.7% 감소했다. 민간건축(3조3972억원)은 구리 갈매지구 및 양산물금 택지 반도 유보라 5차 아파트, 부산 연산2구역 재개발 등 증가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1~3월 누계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35.4% 상승한 22조3643억원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이 약 6조5000억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78.1%나 늘었다. 정부기관을 비롯한 공공단체에서 발주한 사회간접자본(SOC) 물량의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은 7.2% 증가한 약 10조6000억원이다. 신규주택 및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용(5조2691억원)이 전년보다 52.7%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설협회는 민간 부문 수주 감소에 대해 민간투자사업(BTL 등) 및 주거용 개발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보고 정부의 적극적인 민간투자사업 및 주택사업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