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와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19일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청소년들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급부상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SNS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그 일환으로 양 측은 먼저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운영중인 청소년 상담채널 ‘#1388’ 플러스친구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1388’ 플러스친구는 여가부의 청소년 고민상담 서비스인 ‘청소년전화1388’의 모바일 홍보채널로 지난해 12월 건전한 사이버 문화 조성을 위해 개설됐다.
카카오와 여가부는 기존 일방향 홍보 메시지만 제공해온 ‘#1388’ 플러스친구를 24시간 365일 카카오톡으로 청소년 대상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양방향 소통 채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카카오는 양방향 플러스친구 개설 및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여가부는 상담 서비스 운영을 맡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여성가족부와의 논의에 따라기존 카카오톡 서비스 기능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대화방에 재초대를 받았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함으로써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문제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건강한 SNS 문화 조성을 위한 카카오의 협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청소년이 카카오톡을 통한 실시간 상담서비스로 더욱 쉽게 도움을 받고, 채팅 및 SNS 이용 문화가 건강하게 정착되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청소년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메신저 서비스인 만큼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사이버 환경에서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사이버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공동 진행,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플러스친구 무료 개설 및 운영을 지원하면서, 건전한 사이버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