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사물간 통신 프로토콜 단일화 기능 기술개발

2014-05-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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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개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 구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19일부터 이틀간 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CoAP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을 개최한다.

최근 사물인터넷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ETRI는 국제표준인 CoAP 프로토콜 최신 버전을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경량화해 개발했다.

CoAP 프로토콜은 인터넷 표준 단체인 IETF에서 향후 다양한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을 예상해 만든 표준규약으로 메모리, 에너지, 성능에 제약이 있는 환경을 위한 웹 기반 프로토콜이다.

그동안 기기 간 통신환경은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 어떤 서비스에 연동하기 위해 매번 프로토콜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가정에서 TV를 보고 오디오를 듣거나 에어컨을 켤 때 꼭 필요한 리모컨의 제조사가 다르면 TV를 컨트롤 할 수 없지만 만능 리모컨은 어떤 제조사의 TV든지 모두 컨트롤이 가능한 것처럼 이번 ETRI의 개발 프로토콜은 만능 리모컨처럼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화분, 시계, 온도계 간 통신이 하나의 만능 앱으로 통제가 가능하다.

ETRI는 타기관 오픈소스의 경우 약 65KB인 코드의 크기를 약 24KB로 최소화해 시계, 화분, 온도계 등 다양한 소형 노드들에서도 프로토콜을 지원,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ETRI는 개발한 프로토콜이 경량화.게이트웨이.웹서비스 연동 버전, IP를 쓰지 않는 네트워크 지원, 자동 등록기능 탑재 등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호운용성 시험 개최 후 ETRI는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센서 개발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ETRI는 자체 개발한 CoAP 기반 센서접속 프로토콜 SW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및 올 3월 유럽 통신 표준화 기관인 ETSI가 주최하는 CoAP 플러그 테스트 상호운용성 시험에 참여해 99.6% 상호호환성 결과를 거두는 등 성과를 보였다.

ETSI CoAP 플러그 테스트에는 ETRI를 비롯, ARM, 에릭슨, 화웨이 등 해외 유수의 업체 및 기관이 참석해 상호운용성 시험을 수행했다.

해외유수 기업의 평균 상호호환성 결과는 98.5%였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그린IT 도시모델 실험사업 과제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병탁 ETRI 관제디바이스연구실 실장은 “국제 상호운용성 시험 참석 경험을 바탕으로 CoAP 프로토콜을 채택한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업체, 제조사, 대학을 대상으로 자체개발한 기술로 SW 상호운용성 시험을 추진, 국내 사물인터넷 기기 시장 및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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