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지프 랭글러는 오프로드의 대명사다. 구동력이 강력해 산길은 물론 모래땅·언덕·습지 등 보통 차량으로는 주행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쉽게 달릴 수 있다. 그런 지프 랭글러가 이번에는 혹독한 날씨와 극한의 주행 조건에도 개의치 않고 달리는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폴라'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여름을 앞두고 폴라 에디션이라니 좀 의아하긴 하지만 4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 차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폴라 배지에는 영하 89.2°C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남극 보스토크(Vostok) 지역의 좌표인 남위 78도(78°S), 동경 106도(106°E)가 새겨져 랭글러는 남극 지역의 혹한과 극한의 주행 조건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하이드로 블루 펄 또는 브라이트 화이트 색상의 바디와 바디 컬러 하드탑, 파워 돔 후드, 블랙 컬러로 강조한 헤드램프, 그릴, 지프 앰블럼, 주유구 캡, 17인치 휠 등 극지도 정복할 수 있는 압도적인 4x4 성능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들도 적용됐다.
극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4-도어 언리미티드 모델인 랭글러 폴라 에디션은 커맨드-트랙 사륜구동 시스템과 2.72:1의 로우-레인지 기어비를 가진 2-스피드 트랜스퍼 케이스를 탑재해 혹한의 날씨와 극한의 주행 조건 속에서도 지프 랭글러의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어떠한 주행 조건 속에서도 최상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뒷바퀴 중 어느 한쪽의 접지력이 약화돼 미끄러짐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가능한 토크를 다른 쪽 뒷바퀴에 배분함으로써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해 주는 트랙-락 안티-스핀 리어 디퍼런셜도 적용되었다.
2.8ℓ CRD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200마력과 최대 토크 46.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랭글러 폴라 에디션은 사륜구동 차량의 시초인 지프의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편안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지프 랭글러 폴라 에디션은 국내에 총 4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57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