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입원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면 상태 치료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수면 상태에서 치료를 지속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어제(13일)와 큰 변함없이 수면 상태에서 진료가 진행 중”이라며 “의식 회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인근의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조치를 마친 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저체온 치료란 체온을 정상 체온보다 낮은 섭씨 33도 정도로 유지한 뒤 체온을 서서히 정상체온으로 끌어올리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이 회장은 13일 저체온 치료를 마쳐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후 치료를 받으며 이날까지 수면 상태에 빠져 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은 안정적인 회복 추세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 회장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근신하고 사장단은 흔들림 없는 경영과 사건사고 예방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