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ㆍ주성치 영입한 알리바바 영화그룹 탄생

2014-05-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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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영화그룹 설립.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저우싱츠(周星馳), 왕자웨이(王家衛) 감독 등 중화권 내로라하는 감독을 영입해 알리바바영화그룹을 설립했다.

중국 차이신왕(財新網)은 알리바바가 인수한 홍콩 상장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 차이나비전(중국명: 文化中國)이 지난 4월 3일 홍콩에 ‘알리바바영화그룹(阿里巴巴影業集團)’을 설립했다고 알리바바 경영진 측근 인사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새로 설립된 알리바바영화그룹은 차이나비전의 100% 자회사로 차이나비전의 둥핑(董平)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구체적인 등록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앞서 3월 주당 0.5홍콩달러에 총 62억4400만 홍콩달러(약 8597억원)를 들여 차이나비전 주식 124억8800만 주를 확보하며 지분 60%를 인수했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문화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ㆍ영화ㆍ드라마 제작 등 방면의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설립된 영화사는 이에 따른 결과물인 셈이다.

알리바바영화그룹은 향후 영화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업무는 개시하지 않은 상태다. 알리바바영화그룹에 대해 이미 천커신(陳可辛) 저우싱츠(周星馳) 등 유명감독이 우선투자권을 보장받았으며, 영화 ‘해피투게더’로 유명한 왕자웨이 감독과도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현재 ‘알리바바 왕국’을 건설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라인쇼핑몰, 모바일맵, 여행업체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하며 무서운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상장도 준비 중이다. 업계는 알리바바가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250억 달러(약 25조6500억 원)를 끌어모으며 세계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상장되면 연말까지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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