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서사군도(파라셀군도) 부근에서 9일 중국선박이 베트남 감시선과 또 다시 충돌해 베트남 측 승무원 3명이 부상했다고 베트남 뉴스사이트 VN익스프레스가 10일 보도했다.
남중국해는 석유, 가스 자원이 풍부해 현장에서 중국이 석유채굴을 위한 작업에 착수해 2일~7일 사이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선박이 충돌,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도 중국 선박 80척, 베트남 선박 20척이 대치중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10일부터 미얀마에서 개최될 동남아시아연합(ASEAN)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긴급 의제로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국민들의 반중감정도 고조되고 있어 11일에는 하노이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도 계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베트남 정부가 각 언론사에 제공한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