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영상 포함] 사고 10시간 후 찍힌 동영상? 학생 "엄마 너무 보고싶어"

세월호 동영상 [사진=팩트TV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사고 10시간 후, 즉 세월호가 바다 밑으로 침몰된 지 7시간 후에 찍혔다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9일 새벽 4시쯤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은 청와대 앞에서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됐다는 문제의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영상 속에는 피해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기울어지는 배 안에서 서로 기대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 학생은 "롤러코스터로 올라갈 때보다 더 짜릿합니다. 우리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아멘"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해짐을 느낀 다른 학생은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친구는 "살 건데 왜 그래"라며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나가는 동안 유가족들은 "내 딸이 영상 속에 있다"며 오열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관련기사

• 경찰향한 작은 종이배의 외침
• 김시곤 KBS 보도국장 망언에도 KBS 시청료 인상될까?

한 유가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며 무능력한 수색 작업을 꼬집었다.

하지만 실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침몰한 지 7시간 뒤에 찍은 영상 속 아이들이 너무 밝다는 것에 '시간 오류'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상 출처= 팩트티비, @ace ahn,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