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측 "김재웅 커밍아웃, 의도된 설정 아냐" 공식입장

2014-05-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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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김재웅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셰어하우스' 제작진이 패션 디자이너 김재웅의 커밍아웃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올리브 '셰어하우스' 측 관계자는 8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재웅의 커밍아웃이 제작진의 의도하에 설정된 연출이 아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의 합의하에 편집 없이 방송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셰어하우스' 출연진은 현재 경기도 양평의 한 전원 주택에 함께 살면서 생활하고 있다. '함께 밥을 먹자'는 취지로 기획된 '셰어하우스'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출연진은 별도의 스케줄이 없는 날은 물론 스케줄이 있는 날에도 함께 생활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촬영을 한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고 있지 않다. 며칠 동안 함께 살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 출연진이 김재웅의 성향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나온 이야기다. 사실 제작진도 놀랐지만 솔직한 그의 발언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셰어하우스'에서 김재웅은 "사실 열 명을 만나면 열 명이 여자를 좋아하나 남자를 좋아하나 궁금해한다. 내가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커밍아웃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에 출연했던 김재웅은 당시 남자 모델에게 "냄새 좋다. 향수 뭐 써요"라고 말하며 입술을 삐쭉거리는 등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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