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OECD가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통화완화 정책,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개선, 재정긴축기조 완화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성장세 둔화 전망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계경제 하방요인이 더 큰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 양적완화 축소 영향, 일본 재정긴축,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추가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성장세는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과 유로존은 경기회복 모멘텀이 확고하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일본은 확장적 통화정책, 기업심리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세 인상 등 재정건전화 노력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제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개선, 대외수요 확대 등에 따른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취약한 노동시장 등 제약요인 잔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0.2%p 상향 조정했다. 종전 3.8%에서 4.0%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역시 0.2%p 상승한 4.2%까지 성장률을 예측했다.
세계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인한 수출 강세가 성장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