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IT액세서리 3사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거스, 슈피겐, 제누스 등이 과감한 디자인 변화, 희귀 제품군 출시 등으로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효과를 바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전의 사각 백팩의 단순함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T-1211 콜렉션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타거스에 따르면 T-1211 콜렉션은 폴리소재와 가죽을 함께 사용했다. 또한 기존의 검정 색상이 주를 이루던 디자인과 달리 부드럽고 채도가 낮아진 색상들로 구성했다.
타거스 관계자는 “리복과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디자인 디렉터를 거친 디자이너를 영입했다”며 “그가 이번 T-1211 콜렉션의 디자인을 총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타거스가 아저씨 백팩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을 두두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슈피겐SGP는 웨어러블기기 액정보호필름을 출시해 희소성을 높였다.
슈피겐SGP는 지난 15일 삼성전자 전략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기어와 갤럭시핏의 액정보호필름 슈타인하일 플렉스를 출시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가 덜 된 시점에서 성급한 출시라는 지적도 있으나 슈피겐SGP 측은 “다양한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을 제공한다는 시각에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누스는 가죽 소재 IT액세서리를 고집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누스는 갤럭시S5에 맞춘 레터링 다이어리, 네오빈티지 다이어리 등이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가죽 IT액세서리의 명가임을 재확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죽 케이스가 고급 시장을 넘어서 소비층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가죽의 경우 오래 쓸수록 매력을 더하는 특징이 있어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 바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