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합동분향소 조문과 관련해 할머니를 섭외해 연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해명에도 국민들의 불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30일 청와대는 "박근혜 할머니 연출설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청와대는 국민들이 여전히 바보인 줄 아나봐. 정부 불신이 낳은 해프닝은 무슨… 자기들이 연출한 거면서" "사실이 아니라 하자. 왜 확산되는지 아직도 모르갔니? 박근혜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크다는 거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할머니의 말은 거짓이다. 대통령 선거 때 앞장서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사진이 남아 있다. 계속된 거짓말은 오히려 불신을 키운다"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제단 앞에서 꽃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히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윽고 '할머니가 박사모 회원이다'라는 말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청와대 측은 "연출을 해서 득 될 것이 아무것도 없고 연출을 했다면 밝혀지지 않을 것도 아니다"라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