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BS와 경향신문 등은 안산 초지동 주민 오모씨(73)와의 통화에서 “유가족은 아니고 조문을 갔다가 박 대통령을 만나 위로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인 29일 오전 9시께 이곳을 찾았고 제단 좌측에서부터 홀로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한 뒤 우측으로 돌아 다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한 할머니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경호원들은 이 할머니와 대통령과의 만남을 막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연출을 해서 득 될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연출을 했다면 밝혀지지 않을 것도 아니다"라면서 연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