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 경제 세계 1위' 연구결과 '거부'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PPP 기준으로 올해 미국을 앞지를 것이며, 이는 미국이 1872년 영국을 추월한 이후 142년 만에 1위 자리 변화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은 보고서의 연구 방법을 문제 삼으며 중국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공표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그간 중국은 최대 수출국, 최대 무역국, 세계 2위의 경제 지위로 올라설 때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하기 꺼려왔다.
◆중국 올 경제성장률 7.4% 예상
중국사회과학원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공식 목표치인 7.5%를 달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분석했다.
30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전날 발간한 경제청서 '중국경제전망분석(2014년 춘계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 좌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한 공식 목표치인 '7.5% 좌우'에서 0.1% 하향조정된 수치다.
중국당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국책연구기관이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1분기 중국경제 성장률(7.4%)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신장 우루무치 폭탄테러 "단호 조치" 촉구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취임 후 처음 나흘간 현장 시찰에 나섰던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을 1일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극악한 테러공격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폭력, 테러와의 전쟁에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허락지 않는다. 테러범이 날뛰는 기세를 분쇄하려면 과단성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신장 자치구 방문을 끝낸 전날 저녁 7시10분께 테러범들이 우루무치 남부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폭발물을 터트려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
◆中, 아태FTA 연구그룹 만들자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연구구릅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주요 아시아 통상전략인 TPP에는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중국은 빠져 있으며 한국은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에 FTAAP의 타당성을 연구하기 위해 실무자 그룹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고 30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왕 부장조리는 "회원국끼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을 때 경제적 효과가 있는지, 기존 FTA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FTAAP는 이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또 다른 FTA 협상들과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조리의 이같은 발언은 5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 회의에 앞서 나온 것이다.
◆중·러, 내달 센카쿠 부근서 합동군사연습
중국과 러시아가 5월 말∼6월 초 중·일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부근에서 합동군사연습을 한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러시아의 소리방송'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이미 상하이(上海)에 도착했으며 중국해군 당국자들과 훈련내용 등을 놓고 최종 조율작업을 하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해상협력-2014'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 양국 해군은 20여 척의 함정과 잠수함, 보급선을 투입, 센카쿠 서북부 해역에서 방공·대잠·봉쇄·항행보급 등의 훈련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군은 유도탄, 순양함, 구축함, 원양 예인선을 파견한다. 양국 해군이 센카쿠 부근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전했다.
◆중국, 미국-필리핀 방위공약에 "평화 훼손 안돼"
중국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과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데 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 결과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자 "이 지역 다른 국가의 상호신뢰 및 지역의 평화 안정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필리핀 간에 체결한 어떠한 협정이든지 간에 이런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관해 "관련국들은 모두 이 지역 국가의 상호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그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U 기업 군사기술 중국 군사력 강화 기여
유럽연합(EU) 기업들이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한 덕분에 중국이 군사 대국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U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중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지난 10여년 간 중국에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한 '이중 용도'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중국의 군비강화에 기여했다고 EU 경제전문매체 'EU비즈니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EU의 무역 통계를 인용, EU의 군수기업들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중국에 30억유로(약 4조3천억원) 어치의 무기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해군력 강화에 EU 기업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이 최근 건조한 잠수함과 구축함 등에는 독일과 프랑스의 선박용 디젤엔진이 장착됐다. 중국이 1991년 이후 건조한 11척의 구축함 중 9척에 독일 MTU 사의 엔진이 사용됐다고 미국의 한 군사전문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