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의 다이빙벨은 30일 오후 3시 45분쯤 잠수부 3명을 태우고 수중에 투입됐다가 오후 4시 13분쯤 물 밖으로 나왔다. 공기 공급 케이블의 손상 때문.
이날 정황으로만 보자면 이종인의 다이빙벨이 크게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조 당국의 주장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며 “정비를 마친 후 내일(1일) 새벽 2~3시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해야 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