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성공했지만 28분 만에 철수

2014-05-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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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이종인 [진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세월호 수색 작업에 진전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30일 처음으로 수중 작업에 투입지만 28분 만에 뭍으로 나왔다.

이종인의 다이빙벨은 30일 오후 3시 45분쯤 잠수부 3명을 태우고 수중에 투입됐다가 오후 4시 13분쯤 물 밖으로 나왔다. 공기 공급 케이블의 손상 때문.

이날 정황으로만 보자면 이종인의 다이빙벨이 크게 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조 당국의 주장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며 “정비를 마친 후 내일(1일) 새벽 2~3시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해야 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1일 오전 3시20분께 다이빙벨 다시 투입해 약 2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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