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가 TV 보면서 스마트폰 이용”

2014-04-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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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방식 능동적 소비.네트워크 시청으로 변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TV 시청방식이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TV 시청 중 매체 동시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시사점을 다룬KISDI STAT 리포트 ‘TV 시청 중 매체 동시 이용 행태’ 보고서를 최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다른 매체를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7.5%로 가장 높았고, PC.노트북은 12.6%, 신문은 6.5%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신문은 7.7%에서 6.5%, PC.노트북은 16.8%에서 12.6%로 하락한 반면 스마트폰은 39.1%에서 47.5%로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개인 보유율이 2012년 57.5%에서 2013년 68.8%로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TV 시청 중 타 매체 이용 이유는 ‘습관적으로’가 48.7%로 가장 높았고 ‘채팅/메신저 이용’이 42%,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싶어서’가 27.2%로 뒤를 이어 높았다.

TV 시청 중 타 매체 동시 이용자 3082명의 64.2%는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0.4%, 30대 69.6%, 10대 64.9%로 높게 나타났다.

TV 시청 중 SNS, 문자/메신저, 정보검색을 하는 기기로는 스마트폰이 97.6%로 가장 많았고 PC.노트북은 23.7%, 태블릿PC는 5.1%로 나타났다.

PC.노트북의 경우 TV시청 중 정보 검색이 84.6%로 가장 높았고 문자.메신저 이용은 40.9%, SNS 이용은 38.8%로 나타났다.

태블릿 PC도 정보 검색이 79.5%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의 경우 문자.메신저를 하는 비율이 95.1%로 가장 높아 기기별 차이를 나타냈다.

시청 중인 TV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된 인터넷 이용률은 2012년 조사의 경우 17.0%에서 2013년 28.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 연구위원은 “스마트폰의 보급은 TV시청 방식을 수동적 시청에서 검색을 활용한 능동적 소비로 가족이나 거실에 한정된 폐쇄형 시청에서 SNS와 메신저를 통해 지인과 연계된 네트웍 시청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시청 방식의 다변화는 TV수상기, 스마트폰 등 기기산업은 물론 광고, 프로그램 연동형 앱개발, 시청률 조사 등 TV와 관련된 산업의 외연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능동적 TV시청으로 촉발된 방송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한 진흥과 규제 정책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청률 측정을 비롯해 시청률 데이터와 같은 양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SNS, 블로그 등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질적 평가 데이터를 통합한 방송 분야의 빅데이터 활용 전략과 함께 신유형 광고, 부가서비스 활성화, TV시청과 연계한 앱생태계 촉진 등 방송시장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진흥 정책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용찬 KISDI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 전국의 3434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2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중 TV 시청 중 매체 동시 이용 특성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는 다양한 시청취 매체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과 시청행태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수행하는 정부승인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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