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립 부경대와 수산양식 연구협약 체결

2014-04-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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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제일제당은 국립 부경대학교와 수산양식 분야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생물자원(사료)부문의 R&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고도의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 사료' 개발의 범위를 다양한 축종(畜種)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8일 부산 국립 부경대에서 '수산양식 분야 학술연구 및 기술교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수산양식기술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수산양식 분야의 연구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부경대와의 협업을 계기로 글로벌 양어사료 시장 공략을 위한 R&D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부경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수산해양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양어시장에 대한 풍부한 연구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양어사료 시장 규모가 약 4천만톤(2013년 기준)이며 이중 약 80%가량이 아시아 시장이라는 점에서 부경대의 이 같은 노하우는 CJ제일제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동 연구 활동과 함께,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배합 양어사료와 사료 원료의 자가품질검사 분석에 대한 외부협력기관으로 부경대학교 사료영양연구소를 지정해 산학 협력 체계를 통한 사료 품질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외에도 부경대와 함께 수산양식 분야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공동으로 주최하고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방문을 통해 협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립 부경대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수산과학기술분야 연구를 진행해온 곳으로, 지난 1941년 부산고등수산학교란 이름으로 문을 연 후 70여년간 국내 해양수산 발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글로벌 수산양식 분야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이 국가적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높은 수준의 R&D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생물자원(사료)사업부문을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 사료’로 글로벌 사료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사료사업은 전년비 약 2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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