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돼 2009년 이후 다섯 번째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추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시 주석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경화시보는 "시 주석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국가부주석 신분이던) 2009년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라며 "(국가주석에 취임한) 지난해에도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에 대한 '평가'를 맡은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 대사는 "시진핑은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가장 전형적 특색을 지닌 중국의 지도자로 성격이 신중하고 자신감이 있다"며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국제환경 속에서 중국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글로벌 이슈들은 중국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시진핑 집권기간에 중국은 진정한 세계 제1의 세계 지도자 국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시진핑의) 개혁이 성공한다면 중국은 21세기에 미국의 가장 큰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경화시보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