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기간에 해외 관광객 4만명이 제주를 찾아 황금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중국 노동절 기간인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중국관광객 2만9000여명이 제주관광에 나서 지난해 노동절 기간보다 64%(1만7000명)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직항편으로 9000여명, 크루즈를 통해 6000명이 제주 관광에 나설 전망이다.
또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 전체 관광객 절반에 이르는 1만4000여명은 다른 지방을 경유하고 제주를 찾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별그대’ 열풍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관광객이 지난해 노동절 기간보다 4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연중 최대 연휴기간인 골든위크(4월27일~5월8일) 기간동안 9100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보다 25%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1일 평균 750여명에 불과한 수치로 연휴라고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와 일본 직항 항공편으로 3300명, 크루즈를 통해 5200명이 제주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지방을 경유한 뒤 국내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12일동안 고작 600명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관광객이 줄어드는 이유로는 엔저에 따른 비용부담이 크게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기간동안 하늘길 항공사별 운항편수와 예약률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중국노선은 지난해에 비해 32편이 늘어난 76편(1만3000석)이 운항하며 예약률 80%를 보이는 반면 제주~일본은 지난해보다 7편이 줄어든 32편(6300석), 예약률 65%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