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훈 병원장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단원고 학생들 대부분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길 원하고 있지만 정신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들이 분향소에 가는 게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불허 사유를 밝혔다.
차 병원장은 이어 “내원 학생 대부분(80%)의 상태가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건 사실이나 일부 학부모들이 동의하지 않고 있고, 정신건강 연계 프로그램도 아직 마련되지 않아 퇴원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학생 본인과 보호자가 원한다면 상황에 맞춰 퇴원 조치 할수도 있으나 정신적 외상 환자의 경우 상태가 가변적 일수있는 만큼 지속적인 면담과 관찰로 장기적 치료를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