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8로 기록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날 LG는 선수단 전원이 삭발한 채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고참 이병규와 박용택이 먼저 머리를 밀자 후배들이 뒤따랐다. 그러나 삭발로 전력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은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성적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했다(평균 자책점 5.11). 타선도 답이 없었다. 1회 조쉬 벨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은 뒤,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5회초 무사 1,2루에서도, 6회초 2사 1,3루에서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해결사가 없었다.
타선에서는 특히 하위 타선이 빛났다. 8번타자로 출전했던 이흥련이 1-1로 맞선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3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고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9번타자 김상수는 8회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이날 패배를 당해 시즌 성적 4승 1무 12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