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6년만에 4배 이상 성장…국내시장 공략 속도"

2014-04-23 10:00
  • 글자크기 설정

(왼쪽부터) 올뉴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스포츠, 레인지로버이보크, 프리랜더2, 디스커버리4 [사진 제공=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의 글로벌 시장 포지션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그리고 최상위급 프리미엄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 사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지난 16일 경주에서 개최된 재규어 랜드로버 미디어 시승행사를 마친 조주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자사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이사의 말처럼 재규어 랜드로버는 국내 시장에서 많은 수입차 중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된다.

랜드로버의 대표적인 럭셔리 SUV인 레인지로버는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121대가 판매됐다.

레인지로버의 최상위 모델인 5.0 V8 슈퍼차저 오토바이오그래피의 경우 2억 원이 넘는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시장에서 재규어랜드로버의 성장세는 무섭다.

지난 2008년 4월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통합해 국내 법인이 출범했을 당시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량은 재규어 562대, 랜드로버 665대 등 총 1227대에 불과했다.

이후 2009년 1266대, 2010년 1670대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판매량은 2011년부터 2399대로 전년 대비 43.6%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0%가 넘게 늘어난 5004대가 판매됐다.

국내 수입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상위 4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폭스바겐도 전년 대비 지난해 판매 증가률이 39.4%였다.

이 같은 한국 시장의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례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인 중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한 31%였다.

조 이사는 "재규어랜드로버만이 가진 프리미엄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재규어랜드로버의 성장세는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가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기반한다.

지난해 F-TYPE 컨버터블 출시로 국내 라인업을 보강한 재규어는 올해 하드톱 버전인 F-TYPE 쿠페를 새롭게 출시하고, XJ의 고성능 버전인 XJR도 오는 5월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 불고 있는 연비 경쟁에 합류할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올 하반기쯤 계획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와 함께 국내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일산과 한남ㆍ분당ㆍ원주 등 4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와 내년 중 경기도 화성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고, 서울 주요지역과 인천ㆍ경기ㆍ영남 지역의 딜러들도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산지역과 대구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신설, 영남지역에 처음으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위가 달라지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4월부터 오는 2017년까지 6~16세의 어린이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도로 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재규어 XF, XKR-S, F-TYPE, XFR-S, XJ [사진 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