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 한국식품과학회는 오는 4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4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뚜기가 후원한다.
'카레! 향신료가 만드는 음식문화와 건강기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카레 원료인 강황, 후추 등 다양한 향신료들의 생리 활성효과에 대한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부산대 이재원교수는 커큐민이 노화와 관련된 인식장애와 신경관련질환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세종대 엄수종교수는 후추의 항비만 효과, 가천대 길병원 전용순교수는 커큐민의 유방암 예방 및 치료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연사로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루이스 비테타 교수는 향신료의 유효성분이 장의 건강한 면역체계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일본 고베대학의 히토시 아시다 교수는 커큐민이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체내축적을 막는다는 것을 발표한다. 마지막 연사로 카레의 식문화적인 관점에서 인도 마이소르 대학의 자무나 푸라카시 교수는 인도의 식문화와 인도에서 유래한 카레의 영양학적, 관능적 특성을 살펴보고 카레에 사용되는 다양한 향신료들의 생리활성 고찰을 통해 카레가 우수한 건강식이라는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 4회를 맞이하는 ‘카레 및 향신료 국제심포지엄’은 카레와 향신료연구의 지적 교류의 장으로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카레에 대한 지적 인프라 구축에 큰 구심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