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17일 고영진 교육감, 김명훈 부교육감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영진 교육감은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생 5명이 숨지고 수많은 학생들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발생해서는 안될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학생과 학부모가 큰 충격에 빠졌고 불안해하고 있는 만큼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예정돼 있는 수학여행이나 체육대회, 단체 야외학습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18개 지역교육청에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설치하고 도내 전 고등학교에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17일 도내 전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내는 한편 일선 학교들의 수학여행 일정을 파악했다.
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4월 중 수학여행을 계획한 고등학교는 17개교, 제주도를 예정한 학교는 9개교였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16일 진도 수학여행단 여객선 침몰 사고 등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시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긴급 공문을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도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경우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고 실시 전에는 기상변화 등 안전사항 점검 후 문제가 있을 시 즉각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장체험학습의 유형별.상황별 안전수칙 및 사고 시 대처 요령 지도, 전 일정에 교사가 의무적으로 임장지도 하도록 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