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자문단 조언 받으니 “매출액 쑥쑥”… 대상기업 200개로 확대

2014-04-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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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인쇄업 전망이 좋지 않아 고민했는데, 전경련 자문위원의 조언을 받아 컨벤션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바꾸니 매출이 43%나 늘었다.”

지난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단이 7개월간 비즈니스멘토링을 시행한 ㈜동서이노베이션의 조명수 대표의 자문소감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처럼 성과가 높은 경영자문의 대상기업을 지난해 78개사보다 올해 2.6배 늘린 20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3일 지난해부터 산하 경영자문단으로부터 비즈니스멘토링을 받은 중소기업 중 경기불황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향상되는 우수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영자문단의 대표적 중장기 자문프로그램인 비즈니스멘토링은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나 임원을 지낸 자문위원이 6개월~1년간 중소기업의 경영멘토가 돼 주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애로를 진단하고, 종합적인 처방을 제시해준다.
 

㈜동서이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인쇄업에서 벗어나 신 사업인 컨벤션사업을 위해 스카이라이프 마케팅본부장을 지낸 문대현 자문위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문 위원은 전문인력 충원과 사무실 이전을 비롯, CI와 디자인변경과 전시사업부서 분리 등을 조언했다. 이 결과 지난해 14억의 매출을 기록해 9억8000만원이었던 2012년 보다 42.9%나 늘었다.

만성적자를 기록하던 마을조합의 변신사례도 눈에 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쌀과자·조청·시리얼 등을 만드는 김포농식품가공영농조합은 삼성에버랜드 출신의 유원형 위원으로부터 마케팅 전략을 조언받았다. 이를 통해 5000여 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2년 97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3년에는 2억500만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도 1600만원 손실에서 25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올해 비즈니스멘토링은 해외진출형, 기술강화형, 창업벤처형, 조직혁신형 등으로 중소기업 자문수요에 따라 유형을 세분화하고, 지난해 78개사보다 2.6배 늘어난 200개사로 대상기업을 확대하겠다”며 “자문목표와 실천과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자문프로세스별로 이의 실행여부를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우수한 자문사례가 더 많이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비즈니스멘토링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협력센터 홈페이지(www.fkilsc.or.kr)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3회 이내의 단기자문을 받은 후 소정의 절차에 따라 비즈니스멘토링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최대 6개월간의 경영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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