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8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호주 FT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문제는 별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후 이뤄진 질의 응답에서 '최근 한-캐나다 FTA에 이어 오늘 한-호주 FTA까지 공식 서명이 됐는데 호주와의 FTA가 TPP 참가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호주와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또 교역 규모도 크기 때문에 FTA 타결이 되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효과를 가질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부터 협상이 계속 지체가 돼 왔다. 소중한 우방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협력이 계속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이 됐다"며 "그래서 작년 ASEAN+3 계기로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적 해법을 동원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 협상을 매듭을 짓자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양쪽의 협상단이 협상 타결을 위해서 적극 노력을 하고 창조적으로 노력을 한 결과 이렇게 오늘 서명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