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40년" 폭스바겐 골프의 변천사

2014-04-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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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7세대와 역대 골프 모델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해치백 모델로 꼽히는 폭스바겐의 골프가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8일 골프의 탄생 40주년을 맞아 골프의 역사와 변천사를 소개했다.

1974년 3월 29일, 양산형 모델로 첫 선을 보인 골프는 40년간 높은 인기를 이어온 폭스바겐의 핵심모델이다. 이후 골프는 지난해 여름 3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잡았다.

1974 년 당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수십 년 동안 인기를 이어온 오리지널 비틀(Beetle)과 리어 마운트(Rear-mounted)엔진, 후륜 구동이 시장을 지배하던 때였으나, 1세대 골프의 출시로 가로 배치 전방 엔진 및 전륜 구동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특히 2150만대가 생산된 1세대 골프는 조르지오 주지아로(Giorgio Giugiaro)와 폭스바겐 디자인팀(Volkswagen Design)에 의해 설계됐다.

골프는 이후 새로운 개념과 기술들을 차례로 투입하며 ' 골프 클래스'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낸 골프는 GTI를 통해 소형차로는 전례 없이 아우토반의 1차선을 182㎞/h의 속도로 질주하는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초대 골프 GTI의 성공에 힘 입어 많은 경쟁사가 유사한 모델을 개발하게 되면서, 1980 년대에는 소형차 시장에 '스포츠 해치' 또는 '핫 해치'라는 장르가 형성되고 활기를 띄게 됐다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전했다.

골프는 매 세대가 진화할 때마다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트렌드를 대중화하는데 역할을 했다.

터보 엔진과 직분사 엔진, 전기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행 시스템, ABS, ESC, XDS, 4륜구동(4MOTION),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 (adaptive cruise control, ACC), 시티 긴급 제동 시스템(city emergency braking), 트레일러 안정화(trailer stabilization), 자동추돌방지 시스템(Automatic Post-Collision Braking, APCB), 자동 에어컨, 다인오디오(Dynaudio) 음향 시스템, 터치 스크린 및 근접 센서, LED 헤드라이트, 트렌드라인(Trendline), 컴포트라인(Comfortline), 하이라인(Highline), GTI, GTD 및 GTE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폭스바겐 골프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끄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왔다는 것이 폭스바겐코리아측 설명이다.
2009년 9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지난해 5월 공식판매가 종료된 6세대 골프까지 3년 8개월 동안 총 1만7694대(골프 카브리올레 제외)가 판매되면서 수입 소형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7월 국내에 상륙한 7세대 신형 골프의 경우 출시 이후 판매량이 5320대(2014년 2월까지 기준)이고, 현재 대기고객만 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자동차 메이커들의 우선과제이지만, 골프처럼 매 세대마다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벤치마크 대상이 된 모델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한국시장에서도 골프는 짧은 시간 동안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해 선보인 7세대 골프에 이어 앞으로 선보일 TSI와 GTI, GTD 등은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세대 신형 골프 TSI와 GTI, GTD 등을 오는 5월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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