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 대비책으로 '1400만 고객의 평생고객화'를 추진한다. 이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시작해 황혼을 맞는 노령층까지, 그리고 창업기업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중견기업까지 꼭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안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시장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고객 생애 단계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간판에 내걸고 있다. 모든 영업활동이 고객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장기적 신뢰관계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 고객 중심의 경영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KB 하이! 스토리 정기예금·적금' 패키지다. 하이 스토리 정기예금은 고객이 은퇴하고 연금을 받기 전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가교형 정기예금이다. 하이 스토리 적금은 기본이율 연2.7%의 1년제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우리은행도 장기고객 확보를 위해 '우리평생파트너 상품패키지'를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기존 입출식 통장인 우리평생파트너통장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출시하는 예적금 상품인 우리평생파트너적금과 우리평생파트너예금을 결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