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신미래:신성장 동력을 추구하고 방출하자'를 주제로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개막식 연사로 참석한다. 또한 우리나라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호주ㆍ카자흐스탄ㆍ라오스ㆍ나미비아ㆍ파키스탄ㆍ동티모르 총리와 함께 러시아ㆍ베트남 부총리가 참석한다.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를 비롯해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말레이시아 전 총리, 피델 발데스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등 전직 지도자도 대거 참석한다.
글로벌 재계 인사로는 프랑스 명품그룹인 케어링그룹의 프랑수아 헨리 피노 회장, 인도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 유니레버 마이클 트레쇼 회장, 퀄컴 스티브 말렌코프 CEO,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등이 참석한다. 지리자동차 리수푸(李書福) 회장 ,베이징자동차 쉬허이(徐和誼) 회장, 레노버 창어자 류촨즈(柳傳志) 회장, 페트로차이나 저우지핑(周吉平) 회장 등 중국 기업인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쉬사오스(徐紹史) 주임,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 샤오강(肖剛)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 저우샤오촨 (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등 중국 경제를 주무르는 대표 경제 브레인 관료들도 대거 참석해 기업인과 만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외에도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보아오 포럼 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아오를 찾는다.
보아오포럼 첫날인 8일 중국 '경제 사령탑' 리커창 총리가 개막식 연설을 한다. 지난 2012년 상무부총리 신분으로 참석한 후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인 리 총리가 중국 경제발전에 대해 어떤 해법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2011년에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이, 지난해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 국가정상급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했다. 또한 리 총리는 각국 지도자와 양자 혹은 다자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에는 중국 경제총괄 부처인 발개위, 재정부, 상무부 수장과 100명 가까운 CEO가 모이는 비공식 대화 자리도 마련돼 중국 개혁정책ㆍ경제전망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 취지로 중국 주도로 아시아권 26개국 대표가 모여 2001년 창설한 비영리 비정부 민간포럼이다. 매년 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개최되며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보아오포럼에서는 디지털 미디어ㆍ온라인금융ㆍ신실크로드ㆍ민영기업ㆍ환경보호ㆍ빅데이타 및 클라우딩 서비스ㆍ전자상거래ㆍ도시화 등 광범위한 주제로 세계 각국의 주요 각국의 전ㆍ현직 관료, 경제ㆍ기업인, 비정부기구 관계자, 학자, 언론인 등 3000여명이 모여 활발한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