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는 제작진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 트로트 엑스에 도전하게 됐는데, 방송 이후 정말로 트로트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빠르면 4월 말 혹은 5월 초쯤에는 음반이 나올 예정이다. 트로트 엑스서 불렀던 ‘까칠한 여인’을 능가하는 곡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방송 후 쿨 멤버 이재훈과 딸 혜빈이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김성수는 “쿨 이재훈에게 연락이 와서 노래가 좋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노래 따로 연습은 했는 지 물어봤다”며 “딸 혜빈이는 방송이 늦은 시간이라 본 방송을 보지 못했다가 다음날 기사 검색을 해보고는 ‘방송 잘 나왔네’라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트로트 엑스를 처음 녹화할 당시만 해도 딸 혜빈이와 함께 살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딸이 커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무대에 선 아빠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방송이 나간 후 내 이름이 온라인 포탈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고 훈훈했다”며 “무엇보다 트로트에 대한 진실된 마음이 전해져서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쿨의 멤버답게 특색있는 음색과 가창력, 무대 매너로 노래 ‘까칠한 여인’을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태진아-박명수 팀으로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과거 트로트 앨범을 낸 적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재미로 낸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고 싶다며 딸 혜빈이에 대한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이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트로트 엑스’ 3회 방송에서는 한층 더 다양한 연령, 직업, 개성을 갖고 있는 도전자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송전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김재욱, 개그우먼 김영희의 어머니를 비롯해 고속도로 황태자 나운도, 현직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초로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민 힙합그룹 M.I.B.(엠 아이 비)의 보컬 강남, 슈퍼스타K서 서인국과 최종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TOP2 출신 조문근 등의 도전 과정이 방송된 것.
특히 고속도로 트로트 음반의 1인자로 고속도로의 황태자로 불리는 나운도는 노래에 맞춰 라이브로 현란한 키보드 연주를 선보여, 지난 1회 방송서 화제를 모았던 무명 가수 나미애를 잇는 또 한 명의 숨겨진 트로트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밖에도 장윤정 닮은 목소리로 시선을 잡았던 트로트에 목숨 건 19살 리라, 군대에서는 미쓰에이 수지보다 더 핫한 트로트계 군통령 지원이, 촉망 받는 대학교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해금소녀, 지금은 가요계를 떠났지만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도전했다는 녹색지대 곽창선, 한때 일본에서 뽕짝의 제왕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팬층을 보유했었던 이박사 등 장르, 개성, 연령 등 가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다양한 도전자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2.8%, 최고 3.2%를 기록했다. 최초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 ‘트로트 엑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