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본지가 서울시 구청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보호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강남ㆍ서초ㆍ송파ㆍ은평구청 등 4곳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시청/군청) 31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11곳의 기초지차제가 개인정보보호를 미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의 기초자치단체도 서울과 다름없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보화사회실천연합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구할 수 있는 패킷분석 프로그램 '와이어 샤크'로 진단했으며 와이어 샤크는 외부에서 홈페이지의 구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손영준 정보화사회실천연합 대표는 "최근 경기도가 보안산업밸리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각종 보안사업에 활발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며 "하지만 보안 투자 이전에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홈페이지에서의 개인정보보호부터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주무부처 및 상급기관의 안일한 대처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온 것이 주 원인"이라며 "최근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KT해킹, 보험사 14곳 개인정보 유출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정보 관리 문제를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수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