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뜻의 한자성어다.
경남 김해에는 보험 영업으로 가정은 물론 경제적 화목까지 이루는 보험만사성 가족이 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 가족의 정신적 지주는 김해지역 RC가 3명밖에 되지 않던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경력 20년차 베테랑 보험설계사 영길씨다.
영길씨는 “지난 1994년 사업 실패 이후 지금까지 반평생 가까이 RC 생활을 했다”며 “RC로 제2의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가족들 사이에서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영길씨는 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정해진 일정을 완벽하게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는 “영업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저는 24시간 내내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은 열 개를 잘 해도 하나가 섭섭하면 그것을 기억하기 마련인 만큼 항상 준비된 상태가 고객에 대한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평범한 주부로, 미술 선생님으로 각자 다른 삶을 살던 가족들을 RC의 길로 인도한 이 역시 그다.
현주씨는 “남편의 권유로 일하게 된 뒤 여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해 미술을 가르치던 여동생에게도 추천했다”고 말했다.
희영씨는 “작은 아버지의 소개로 22살 무렵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며 “가족과 일하면서 웬만한 일은 다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에서 영업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길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영길씨 가족은 예외다.
현정씨는 “고객들을 만나다 형부의 고객을 만난 적이 있는데 처제임을 밝히고 ‘보험 잘 가입하셨네요’라며 웃으면서 돌아온 적이 있다”고 얘기했다.
영길씨와 현주씨 부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RC 가족은 앞으로도 수십년간 함께 김해 전역을 누비는 것이 목표다.
영길씨는 “다들 일정이 바쁘지만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칠순잔치 때에도 다 같이 삼성화재 RC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