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요즘 국가 산업 전반에서 ‘사물인터넷(IoT)’을 예찬한다.
IDC는 IoT 관련 시장이 오는 2017년 7조3000억 달러(약 7859조원)의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도 사물인터넷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웨어러블기기로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스마트 프리덤”은 바로 사물인터넷이 구현하려는 세상이다.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의 하성민 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사람, 사물 모든 게 ICT로 결합될 것이고 그것이 결국 스마트 2.0 시대”라며 “사물인터넷이 그동안 막연했는데 이제 수익성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산업계가 ICT 융합기술을 구현하며 사물인터넷 시장을 적극 개척하면서 그동안 영화에서만 봐오던 모든 생활이 자동화되는 미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 시장만 열려라, “즉시 전력감”
이처럼 시장에서 사물인터넷이 급부상하자 관련 강소형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모다정보통신이다.
이 업체는 무선통신 단말기가 주력인데 다년간 신사업으로 M2M(사물지능통신)사업을 적극 개발해온 IoT 분야의 선도형 기업이기도 하다.
모다정보통신이 IoT 분야에서 주력하는 사업은 기계와 기계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달해주는 통신모듈과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제품인 라우터(근거리 통신망을 연결해주는 장치)를 모듈화해서 내장화 하는 것이 M2M”이라며 “이미 관련 제품을 이동통신사에 납품하고 있어 IoT 시장이 본격 열리면 곧바로 적용 가능한 ‘즉시 전력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기업 일반과 공공기관에 IoT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플랫폼과 IoT의 정보 전송 기능을 하는 모듈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직 IoT 산업이 조성 단계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의 경우 “CCTV 제어나 스마트그리드 등 공공안전분야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 국책과제 주도한 전문성 돋보여
모다정보통신은 그간 한국과 일본에서 통신 단말기 사업을 수행해와 IoT 사업으로 연결되는 시장기반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아울러 IoT 관련 기기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국제 표준회의체 one M2M으로부터 인증받은 M2M 모듈 관련 국제 표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 단체에는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다정보통신 외에 사물지능통신포럼만이 가입해 있다.
또한 모다정보통신은 그동안 IoT 관련 국책과제를 중소기업 중에선 드물게 계속 수주해왔으며 현재도 M2M 서비스 플랫폼, 표준화 플랫폼 등 다수의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모다정보통신은 기존 무선통신 단말기와 관련해서는 일본 시장이 TD-LTE(시분할 롱텀에볼루션)를 시행함에 따라 올 상반기에 관련 4가지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는 TD-LTE와 더불어 FD-LTE(주파수 분할 롱텀에볼루션)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