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경영] 삼성그룹, 바이오ㆍ의료ㆍ배터리 '가속페달'

2014-03-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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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이 바이오, 의료기기, 2차전지를 실은 ‘미래 열차’가 기운차게 달리고 있다.

삼성은 세계 최고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퀸타일즈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사업(CMO) 합작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바이오 시밀러 제품 개발‧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삼성은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품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현재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6종에 대한 개발, 2종에 대한 임상시험(3상)을 진행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 제약사인 BMS, 로슈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열린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13'에 부스를 구성해 참가한 모습.


또 삼성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두 곳의 바이오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으로, 이 중 제2공장은 2013년 하반기에 착공해 현재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런칭에 대비해 머크, 바이오젠 아이덱과 각각 지난해 글로벌 마케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머크와 당뇨치료제 공동 개발 및 상품화 계약을 맺었다.

배터리 분야에선, 지난해 삼성SDI 배터리를 달고 나온 첫 양산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가 출시 이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삼성SDI 배터리를 단독 채용한 BMW i3와 i8도 지난해 11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삼성SDI는 현재 제너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미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48V 저전압 시스템 등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까지 풀 라인업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국내 최초 자동차용 배터리 제어시스템에 대한 ISO26262 FSM(기능안전 매니지먼트)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2010년 체외진단기, 2012년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시리즈 출시로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 구축이 가속화됐으며 관련 기업 M&A도 활발하다. 2010년 말 초음파 검사기기 기업 메디슨의 지분 65.8%를 확보했으며, 2011년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업체 넥서스, 2012년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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