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저우 석연찮은 판정에 1-3패...최강희 "광저우 이길 팀 없다"

최강희, 심판 오심 불만 토로 [사진출처=SBS SPORT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대륙의 텃세'로 중국에 무너졌다.

전북은 18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전북의 패배는 석연찮은 심판의 오심이 원인이었다.

이날 전북은 2골을 먼저 내줬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며 추격전을 펼쳤다. 전반 39분 이동국의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12분 정인환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주심 압둘라 알 히랄리가 득점을 취소했다. 주심은 정인환과 골키퍼 쩡청과 충돌을 문제 삼았다. 정인환이 헤딩슛을 한 이후의 동작에서 쩡청과 부딪힌 만큼 반칙과 무관했다. 하지만 주심은 광저우편을 들며 골 취소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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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심의 오심은 전북에 찬물을 끼얹었고, 전북은 4분 뒤 추가골을 내주며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경기는 우리가 졌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해야겠다"면서 "심판의 편파 판정을 등에 업은 분위기에서 광저우를 이길 팀은 없다"고 토로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G조 1위 자리를 광저우(2승 1무, 승점 7)에 뺏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