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금융완화 출구전략 시기상조”

2014-03-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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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에 관해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할지를 얘기하는 것은 오도하는 것이 될 수 있다"며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15일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완화를 시작하고 11개월째로 물가상승률도 1월에 1.3%다. 기간을 보고 말하든 수준을 보고 말하든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출구를 어떻게 할지는 그때의 경제나 금융정세에 가장 맞는 방법을 생각하겠다"며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도 충분히 유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아베 내각의 법인세 인하 방안과 관련 "중앙은행으로서는 재정의 신뢰가 탄탄한지 어떤지에 관심이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국채의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올라갈 수 있어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법인세 감세를 검토한다면 사회보장제도나 국세 전체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작년 4월 아베 정권이 '2년 안에 물가 2% 상승' 목표를 내세움에 따라 본원통화를 2년 안에 2배로 늘리는 내용의 이른바 '양적·질적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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