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곰팡이제거 등 주거환경만 개선해도 아토피피부염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가 월드비전·GS공동사회공헌추진단과 함께 4개월간 아토피피부염 환아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결과(환경관리교육 사업 포함)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
또 환경보건센터는 ‘알레르기를 이겨내는 환경 길라잡이’ 책자를 바탕으로 실내 집먼지진드기 및 미세먼지 관리, 환기방법, 알맞은 습도 및 온도 관리법 등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변화의 관찰은 전문의가 사업실시 전과 실시 후 1개월·3개월 되는 시점에서 피부의 산도 측정과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주거환경 개선 및 환경관리 교육’ 사업이후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평균적으로 호전됐다는 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주거환경 개선과 예방관리 교육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호전에 효과적으로 올해 건강나누리캠프사업 및 사회취약계층 환경개선 사업 등과 연계해 환경보건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의 규명·예방·관리를 위해 천식·석면·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분야별로 전국 15개 환경보건센터를 지난 2007년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