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 행진에 이익개선 낙관…경쟁력 강화로 뜬다

2014-02-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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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4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한 대우조선해양이 낙관적인 이익개선과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분기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300억원)에 부합한 긍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136억달러의 신규수주를 달성해 사상 최대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는 등 지난 3년간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은 선가상승과 더불어 경쟁력이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의 발주로 이익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손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선가지수는 135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선가지수 회복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특수선에 비해 일반선박쪽에 무게중심이 실려있었던 업체로 그간 조선업 침체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면서 “선가 회복으로 일반선박들의 발주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이익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선박에 대한 성과가 나타내면서 3%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도 5~6%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발주가 늘 것이란 전망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아시아지역 선주 두 곳으로부터 총 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VLGC)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대우조선은 올들어서만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과 2척의 LNG선 등 총 14척을 수주했다.

이처럼 무난한 수주 행진으로 대우조선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조선부문 43억5000만 달러, 해양부문 87억 달러, 기타 특수선 14억5000만 달러로 총 145억 달러 수주를 예상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개선,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를 통해 LNG선 16척에 대한 계약이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주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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