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이효리가 손해배상 가압류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개미스폰서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15일 노란봉투에 참여하는 4만7000원의 기부금과 자필로 쓴 손편지를 함께 보냈으며 “지난 몇 년간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제 뜻과 달리 다르게 해석돼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한 아이 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아이의 학원비를 아껴 보낸 4만 7천원, 해고 노동자들이 선고받은 손해배상 47억의 10만분의 1, 이렇게 10만명이 모이면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그 편지가 너무나 선하고 순수해서 눈물이 났다"고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법원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내린 회사 측 손해배상 소송 배상액 47억원에서 출발해, 한 시민이 10만명이 1인당 4만 7천원씩 모아 쌍용차와 철도노도 등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26일 ‘노란봉투 캠페인’이 1차 모금액 목표인 4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