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북측 리충복 단장 "남북관계 개선 위한 첫 출발"

2014-02-24 09:42
  • 글자크기 설정
(금강산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상봉의 북측 단장인 리충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남측 주최로 열린 이산가족 2차 상봉단 환영 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았으며 그를 실현하기 위한 첫 출발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장장 70년 가까이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을 허물 때는 왔다"라며 "오늘의 상봉을 시작으로 북과 남은 마음을 합치고 뜻을 모아 대결과 분열의 골을 메우고 통일의 봄을 앞당겨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1차 가족들 상봉 당시 만찬장에서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리충복 북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남측 단장인 김종섭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만찬사에서 "남과 북의 적십자인들은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이산가족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에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다 같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