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과 관련해 “지난 1년간 우리는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혼란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가정보원(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기초노령연금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 △철도민영화와 철도노조 파업, 의료영리화 추진과 보건의료계의 반발 △사상 최악의 고객정보유출사건 △국가기관의 간첩조작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각종 현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아무런 말씀이 없고, 새누리당만 변명과 은폐, 국민기만에 급급한 말들을 쏟아내면서 국민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제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침묵의 겨울궁전’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 박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