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I미디어 ‘한국의 윤리경영’ 발간

2014-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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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I미디어 발간 '한국의 윤리경영' 표지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경련의 출판자회사 FKI미디어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우수 윤리경영 사례를 모은 ‘한국의 윤리경영’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에서 한국적 윤리경영을 이론적으로 풀이하고, 2부에서 한국지멘스, 교보생명, 포스코에너지, 인천국제공항공사, 포스코, KB국민은행, 신세계 등 7개 국내 대표 기업의 윤리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3부에서는 1, 2부에서 다룬 내용을 윤리경영 10계명으로 쉽게 정리해 국내 기업인과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가 될 대학생들에게 바람직한 한국형 윤리경영 모델을 제시한다.

최근 기업들은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같이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윤리경영 도입이 힘든 이유를 한국의 문화적 전통인 ‘청빈사상’에서 찾는다. 과거 물물교환 시대에 물질적 부의 소유 자체를 거부한 청빈사상이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 마케팅 사회에서도 일반 시민들의 인식에 남아 있어, 깨끗하게 부를 축적한 사람마저 질타를 받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한국사회는 ‘청빈사상’에서 깨끗하게 쓰인 돈이 인정받는 ‘청부사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윤리경영이며, 청빈사상에서 청부사상으로 변화하는 것이 ‘한국형 윤리경영’이라는 것이다.

김기찬·송창석·박은규 공저. 180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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