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은 14일 오후 여수시 월래동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본관과 저유팀 등에서 사고 당시 기록이 담긴 관련서류 등을 확보했다.
해경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우이산호 충돌로 원유2부두의 송유관이 파손된 이후 GS측의 송유관 차단 및 유류 확산 방지 등이 적절했는지와 초기 유출량 축소 은폐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GS칼텍스는 사고 직후 늑장 신고와 축소 보고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이후 도선사와 선장, 선원 등 선박 관계자와 선주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파손된 송유관에서 원유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한 부분 등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GS칼텍스 여수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께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싱가포르 선적 16만4000t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송유관 시설을 충돌해 나프타를 비롯한 원유 등 모두 164㎘의 기름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