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 도심 유휴 공간이 물과 나무가 있는 소생태계로 조성된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조류․곤충 등이 사는 '도심 내 유휴 공간 소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5곳 이상을 '물의 정원'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물의 정원'은 소생물 서식 공간과 시민 휴식 공간으로 나뉜다.
생물 서식 공간에는 빗물 등을 이용한 습지로 조성해 수생정화식물과 습지 주변 교목, 초목류를 심어 소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시민 이용 공간에는 정자(쉼터)와 발 담그는 곳 등을 설치해 소생물 생존 공간 복원과 저탄소 친환경 피서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성되는 정원이 인근 금당산 중앙공원과 폐선부지 푸른 길 공원 사이에 위치해 녹색공간 두 곳을 연결하고, 주택가 주변 자투리땅을 자연 생태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다양한 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장소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