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군부대 사격장 도비탄에 인근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지난 12일 오전 9시20분쯤 일산 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일하던 A(57)씨의 왼쪽 발목 정강이에 총알이 박혔다.
조사결과 당시 공사장에서 1.3㎞ 떨어진 사격장에서 K1 소총 사격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격훈련 중 발사된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이른바 '도비판'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A씨가 일하는 업체 사장은 "치료비 위로금을 줄 테니 외부에 알리지 말아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도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